이번 주(2026-05-01~07) 중랑구 신내동에서 토지거래허가가 28건 났어요. 그중 9건이 신내9단지 진흥 한 단지에서만 나왔어요. 비중으로 32%예요.
같은 주 중랑구 동별 분포로도 신내동이 압도적이에요. 신내동 28건, 면목동 20건, 묵동 5건, 상봉동 5건, 망우동 4건, 중화동 3건이에요. 신내동 한 동이 나머지 다섯 개 동을 합친 37건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에요.
▶ 4월 한 달 142건 — 지정 첫 달 대비 5.5배 가속
월별 허가 추이를 보면 가속도가 또렷해요. 신내동 토허제 허가는 2025년 11월 26건(첫 달), 12월 43건, 2026년 1월 42건, 2월 68건, 3월 79건, 4월 142건이에요. 첫 달 26건 대비 4월이 약 5.5배예요. 5월은 첫 주만 28건이 들어왔는데, 이 페이스가 4주 이어지면 4월 142건도 넘길 가능성이 있어요.
제가 직접 데이터를 들여다봤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이 흐름이 어느 한 단지의 단발성 허가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5월 첫 주 28건은 구축 대단지(9단지진흥, 6단지시영, 11단지대명, 성원), 준신축(신내데시앙포레, 우디안1단지, 데시앙), 그리고 중소 단지(석탑, 동성, 새한)까지 골고루 퍼져 있어요. 동 전체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예요.
신내동에서 토지거래허가가 처음 승인된 건 2025년 11월 4일이에요. 신내동의 토허제 시계가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셈이에요. 28건은 모두 구청 심사를 거쳐 승인된 건들이고, 신청 → 심사 → 승인 → 계약 → 실거래 신고로 이어지는 절차상 허가일과 신고일은 시점이 달라요. 그래서 같은 주 허가 28건이 곧바로 같은 주 신고 28건으로 잡히지는 않아요.
▶ 9단지진흥 한 단지에 9건이 몰린 의미
그럼 신내9단지 진흥의 9건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 단지는 1996년 준공, 1,649세대 구축이에요. 신내동 1,000세대 이상 단지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래된 곳에 속해요.
같은 주 9단지진흥의 실거래도 두 건 잡혔어요. 5월 4일 전용 33.18㎡(약 13평) 10층이 2억 9,700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날 전용 49.93㎡(약 20평) 12층이 5억 1,250만원에 손바뀜됐어요. 이전 거래 대비 각각 +5.69%, +2.71% 변동이에요. 작은 평형부터 가격이 위로 살짝 들리는 모양새예요.
구축 대단지에 허가가 몰리는 패턴은 신내동만의 흐름은 아니에요. 다만 한 단지에서 한 주 9건이라는 숫자는, 매도자 호가 조정과 매수자 의사결정이 같이 풀린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요. 이걸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단정하긴 이르지만, 거래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해요.
▶ 우디안1단지의 반등과 하락이 같은 주에
2014년 준공, 1,402세대인 신내우디안1단지에서는 한 주 안에 정반대 시그널이 같이 찍혔어요.
5월 5일에는 전용 84.94㎡(약 32평) 10층이 8억 1,700만원, 전용 84.62㎡(약 32평) 10층이 7억 9,800만원에 거래됐어요. 직전 같은 평형 대비 각각 +8.93%, +6.40% 반등이에요. 그런데 5월 2일에는 같은 단지 전용 84.79㎡(약 32평) 9층이 7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7.41%를 기록했어요.
같은 단지, 같은 평형, 같은 주 안에서 +8.93%와 -7.41%가 동시에 나온 거예요. 동·향·층·내부 컨디션 차이가 가격을 양쪽으로 벌리고 있다는 뜻이에요. 한 줄짜리 평균값으로는 이 단지의 분위기를 다 설명할 수 없는 구간에 들어와 있어요.
월별 평균으로 보면 우디안1단지 84㎡ 거래가는 1월 7.1억(2건) → 2월 7.6억(4건) → 3월 7.6억(1건) → 4월 7.8억(5건) → 5월 7.9억(3건)이에요. 평균선은 완만하게 위로 가는데, 개별 거래의 변동폭은 오히려 커지고 있어요.
▶ 신축과 구축의 흐름 차이
같은 신내동 안에서도 단지별로 색이 달라요.
데시앙아파트(2013년 준공) 84㎡ 평균은 2025년 12월 9.3억(1건) → 2026년 2월 8.4억(2건) → 3월 8.8억(1건) → 4월 8.9억(1건)이에요. 12월 고점에서 살짝 내렸다가 다시 8억대 후반에 자리잡는 모양이에요. 5월 2일에는 전용 59.99㎡(약 24평) 2층이 7억 750만원에 거래됐고, 직전 거래 대비 +2.54% 반등이에요.
신내데시앙포레(2013년 준공, 1,896세대) 84㎡는 12월 7.6억 → 1월 7.8억 → 2월 7.6억 → 3월 7.7억 → 4월 7.7억(9건)이에요. 4월 거래량이 9건으로 늘면서 가격이 7.7억 부근에 단단히 굳는 흐름이에요.
구축 쪽도 살아나고 있어요. 6단지시영(1996년 준공, 1,650세대)은 5월 4일 전용 59.76㎡(약 24평) 1층이 6억 2,700만원에 +1.13% 반등으로 거래됐어요. 같은 날 전용 39.84㎡(약 16평) 9층은 3억 7,500만원에 -12.38%로 빠졌어요. 평형이 다르긴 해도 한 단지 안에서 24평형은 위로, 16평형은 아래로 갈리는 구간이에요. 11단지대명(1996년 준공)에서는 전용 59.76㎡(약 24평) 9층이 5억 5,800만원에 +1.45%, 석탑아파트는 전용 84.60㎡(약 32평) 7층이 6억원에 +0.84%로 잡혔어요.
반면 동성3차에서는 5월 1일 전용 59.40㎡(약 24평) 11층이 5억 4,000만원에 거래되며 +34.33%라는 큰 변동률이 찍혔어요. 거래 표본이 적은 단지에서는 이런 스파이크가 평균을 크게 흔들 수 있어서, 한 건만 보고 추세를 단정하기보다 다음 거래들이 그 가격대를 받쳐주는지 같이 봐야 해요.
정리하면 5월 첫 주 신내동은 구축에서 허가가 몰리고 신축에서 가격대가 굳는 그림이에요. 9단지진흥 한 곳에 9건이 몰린 건 거래 회복 신호, 우디안1단지의 +8.93%와 -7.41% 동시 발생은 매물별 편차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예요.
※ 데이터 기준: 토지거래허가는 구청 승인 완료 건, 실거래는 국토부 신고 완료 건이에요. 최근 1~2주 실거래 신고는 아직 집계되지 않을 수 있어요.
▶ 토허맵에서 신내동을 어떻게 볼까
토허맵에서 신내동을 클릭하면 동 단위 토허제 허가 추이와 단지별 허가·실거래 이력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9단지진흥처럼 한 주에 허가가 몰린 구축 대단지, 우디안1단지처럼 같은 평형에서 가격이 양쪽으로 벌어지는 단지의 흐름을 단지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