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조회하려고 검색창에 입력하면 사이트가 서너 개씩 떠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경기부동산포털, 정부24, 구청 홈페이지까지 줄줄이 나오죠. 정작 내가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는 아무도 안 알려줘서 한참을 헤매게 돼요. 사실 토허제 조회가 어려운 건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라 들어갈 곳을 못 정해서예요. 목적만 정하면 5분이면 끝나요.
핵심은 무엇을 보려는지예요.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요. 여기가 허가구역인지(구역 여부), 내가 낸 신청이 어떻게 됐는지(본인 진행 상황), 특정 단지에 허가가 얼마나 쌓였는지(단지별 현황). 이 세 가지가 각각 다른 사이트에서 조회돼요. 하나씩 순서대로 풀어볼게요.
▶ 구역 여부 — 서울과 경기는 들어갈 곳이 달라요
서울은 2025년 10월부터 25개 자치구 아파트가 전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어요. 그래서 서울에 사신다면 여기가 구역인지보다 내 단지가 어떤 조건에 걸리는지를 확인하는 쪽에 가까워요. 조회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 상단 '기타정보 →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현황'에서 봐요.
경기도는 사정이 달라요. 시·군마다 지정 여부가 제각각이라 구역 여부 확인이 훨씬 중요하죠. 과천·광명·성남·하남·의왕 등이 묶여 있는데, 경기부동산포털(gris.gg.go.kr) '토지거래허가구역현황지도'에 들어가면 항공사진 위에 색으로 칠해진 경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 '지정현황'과 '허가내역'은 완전히 다른 메뉴예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요. 이름이 비슷해 보여도 둘은 전혀 다른 정보거든요. 비슷하게 떠 있는 메뉴 이름 탓에 엉뚱한 화면을 한참 들여다보는 일이 흔해요.
지정현황은 어디가 토허구역인지를 보여줘요. 시·도지사 고시를 기반으로 하니까 신규 지정이나 해제가 있을 때만 바뀌어요. 반면 허가내역은 그 구역에서 실제로 몇 건이 신청·승인됐는지를 보여주죠. 자치구가 매일 국토부 K-Geo 플랫폼에 입력하기 때문에 거의 날마다 갱신돼요.
따져보면 쓰임이 갈려요. 우리 동네 거래 분위기가 궁금하다면 봐야 할 건 허가내역이에요. 서울은 부동산정보광장 '자치구별 토지거래허가 내역 조회'에서 최근 "62일치" 허가 건수를 확인할 수 있어요. 지정현황만 보고 조용하다고 판단하면 정작 움직이는 거래는 놓치게 돼요. 이 구분 하나만 잡아도 토허제 조회가 한결 수월해져요.
▶ 본인 신청 진행 상황은 새올·정부24에서
본인이 직접 낸 허가 신청은 앞에서 본 메뉴로는 안 보여요. 자치구 '토지거래허가' 메뉴가 아니라 관할 구청 '새올전자민원'에서 조회해야 해요. '성남시 새올', '마포구 새올'처럼 검색해서 본인 인증을 거치면 접수일, 심사 단계, 승인이나 반려 결과까지 나와요. 정부24로 온라인 접수한 건이라면 정부24 '나의 민원'에서도 진행 단계를 볼 수 있고요. 조회 자체는 전부 무료고, 본인 신청 건만 공동인증서나 간편인증이 필요해요.
▶ 단지별 허가 현황은 지도에서 봐요
정부 사이트는 허가 내역을 '자치구 단위'까지만 집계해요. 그런데 같은 자치구 안에서도 단지마다 사정이 달라요. 허가가 몰리는 곳이 있고, 반려가 잦은 곳도 있죠. 토허맵에서 아파트명을 검색하거나 지도에서 단지를 클릭하면 단지별 누적 허가·반려 건수와 최근 실거래가가 한 화면에 들어와요.
다만 두 숫자의 출처는 다르다는 점은 기억해 두세요. 허가 건수는 구청 승인 기준이고, 실거래가는 국토부 신고 기준이에요. 시점도 집계 단위도 달라서 한 줄로 합쳐 읽으면 오해가 생겨요.
결국 토지거래허가 정보를 찾을 때 헷갈리는 건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들어갈 곳을 못 정했기 때문이에요. 구역 여부인지, 내 신청 상태인지, 단지 현황인지. 목적부터 정하고 나면 토허제 조회는 정말 5분이면 끝나요.
※ 이 내용은 2025년 10월 기준 서울 토허제 규정을 바탕으로 작성했어요. 지역·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관할 구청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