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가 33억 5,000만원에 팔렸어요. 4월 첫째 주(4/2~4/8) 서울 아파트 신고가 경신 8건 가운데 절대가격 기준으로 가장 높은 거래예요. 그런데 이번 주 데이터를 찬찬히 뜯어보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진구가 아니라 성북구와 중랑구였어요. 강남권보다 외곽 자치구의 갱신폭이 더 가파르다는 이야기, 숫자로 확인해 볼게요.
■ 이번 주 절대가격 1위, 더샵스타시티 68평 33억 5,000만원
더샵스타시티는 전용 177.97㎡(약 68평) 대형 평형이에요. 4월 3일 거래가 신고됐고, 이전 최고가 32억 원 대비 1억 5,000만원이 올라 갱신폭은 "4.69%"예요. 자양동에서 30억대 중반 거래가 나왔다는 건, 광진구 대형 평형 시장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같은 날 강남구 자곡동 강남한양수자인도 신고가를 갈아치웠어요.
● 강남한양수자인 — 전용 101.4㎡(약 41평), 21억 5,000만원. 이전 최고 20억 7,500만원 대비 +3.61%
자곡동은 강남 안에서도 비교적 신축 단지가 많은 지역이에요. 20억대 초반에서 꾸준히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양천구에서도 신고가 소식이 있었어요.
●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 전용 115.97㎡(약 46평), 21억 3,000만원. 4월 2일 거래 신고
이 건은 비교할 이전 최고가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갱신폭을 따지기는 어려워요. 다만 양천구 신정동에서 21억대 거래가 잡혔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어요.
■ 갱신폭 상위권은 전부 외곽 — 성북구 +8.33%, 중랑구 +5.65%
이번 주 서울 신고가 8건을 갱신폭 순으로 정렬하면, 상위 3건이 모두 비강남권이에요.
● 래미안크리시엘(성북구 종암동) — 전용 59.99㎡(약 23평), 10억 4,000만원. 이전 최고 9억 6,000만원 대비 +8.33%, 8,000만원 상승
● 성북동아에코빌(성북구 상월곡동) — 전용 59.95㎡(약 25평), 8억 2,000만원. 이전 최고 7억 6,000만원 대비 +7.89%, 6,000만원 상승
● 신내두산대림(중랑구 묵동) — 전용 126.28㎡(약 47평), 12억 1,500만원. 이전 최고 11억 5,000만원 대비 +5.65%, 6,500만원 상승
성북구는 이번 주 신고가 2건으로 자치구별 건수 기준으로도 1위예요. 종암동 23평이 10억을 넘기고, 상월곡동 25평이 8억을 넘긴 건 소형 평형 수요가 성북구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절대 금액으로 보면 광진구 33억이 압도적이지만, 상승률로 보면 성북구와 중랑구가 두 배 가까이 높아요. 서울 아파트 신고가가 강남 중심으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걸 이번 주 데이터가 꽤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 강북구·동대문구도 조용히 갱신 중
나머지 두 건도 살펴볼게요.
● 삼성래미안트리베라(강북구 미아동) — 전용 113.89㎡(약 43평), 12억 2,500만원. 이전 최고 11억 9,000만원 대비 +2.94%
● 휘경주공1단지(동대문구 휘경동) — 전용 114.73㎡(약 47평), 11억 4,000만원. 이전 최고 11억 원 대비 +3.64%
강북구와 동대문구 모두 갱신폭 3~4%대로 큰 폭은 아니지만, 11억~12억대에서 꾸준히 천장을 올리고 있어요. 특히 휘경주공1단지 같은 구축 대단지가 신고가를 쓴다는 건, 해당 지역 전반의 가격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걸 뜻하거든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신고가 8건의 자치구 분포를 보면, 성북구 2건, 광진구·강남구·양천구·강북구·중랑구·동대문구 각 1건이에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는 강남구 1건뿐이었어요. 나머지 7건이 모두 비강남권에서 나왔다는 점이 이번 주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에요.
※ 데이터 기준: 국토부 실거래 신고 완료 기준. 최근 1~2주 계약 건은 아직 집계되지 않을 수 있어요.
■ 외곽이 빠르게 따라잡는 흐름, 어디까지 갈까
서울 신고가가 강남에서 시작해 외곽으로 번지는 건 익숙한 패턴이에요. 하지만 이번 주처럼 갱신폭 상위 3건이 전부 비강남권에 몰린 경우는 흔하지 않아요. 성북구 소형 평형이 8% 넘게 뛰고, 중랑구 47평이 5.65% 올랐다는 건, 외곽 자치구의 가격 상승 속도가 꽤 빨라졌다는 뜻이에요.
물론 한 주 데이터만으로 추세를 확정할 수는 없어요. 다음 주에도 비강남권 신고가가 이어지는지, 아니면 강남권이 다시 주도권을 가져가는지 지켜봐야 해요. 토허맵에서 자치구별 신고가 추이와 갱신폭 변화를 비교해 보면 이 흐름을 좀 더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