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에서 이번 주 팔린 아파트 10건 중 7건이 직전 거래보다 싸게 나갔어요. 평균 변동률은 "-14.7%", 신고가는 단 2건이에요. "강남은 무조건 오른다"는 통념이 4월 셋째 주 실거래 숫자 앞에서 잠시 멈춰 서요.
■ 거래량은 반 토막, 변동률은 두 자릿수 마이너스
지난주(4월 8~14일) 강남구 실거래는 20건이었는데, 이번 주(4월 15~21일)는 10건으로 딱 절반으로 줄었어요. 거래가 적어진 만큼 개별 거래 하나하나가 통계에 크게 영향을 주는 구간이에요.
● 전체 10건 중 신고가 2건, 직전가 대비 하락 7건
● 10건 평균 변동률 -14.67%
● 나머지 1건은 직전 거래와 비슷한 수준
하락 건이 7건이라는 점도 눈에 띄지만, 평균 변동률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라는 점이 더 무거워요. 강남구처럼 거래가 끊기지 않는 구에서 한 주 평균이 -14%대까지 밀리는 건 흔치 않거든요. 물론 거래 10건짜리 표본이라 다음 주 두세 건만 신고가로 찍혀도 분위기는 다시 바뀔 수 있어요. 지금 숫자는 "4월 셋째 주의 스냅샷"이라고 보는 게 맞아요.
■ 개포동 37.5억 vs 역삼동 6.85억, 같은 강남구가 맞나
이번 주 동별 평균 거래가를 정리하면 강남구 안에서도 가격대가 얼마나 넓게 벌어져 있는지 선명해져요.
● 개포동 평균 37억 5,000만원 (1건)
● 논현동 평균 23억 7,000만원 (2건)
● 신사동 평균 19억 2,000만원 (1건)
● 자곡동 평균 17억 5,000만원 (1건)
● 삼성동 평균 16억 9,000만원 (1건)
● 역삼동 평균 6억 8,500만원 (3건)
● 대치동 평균 5억 8,000만원 (1건)
개포동과 역삼동 평균이 "5배 넘게" 벌어져요. 물론 역삼동·대치동 평균이 낮은 건 해당 주에 팔린 물건이 소형 평형 쪽에 몰렸기 때문이고, 개포동은 대형 평형 한 건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결과예요. 그래도 한 주 실거래 데이터만 봐도 "강남구 평균"이라는 하나의 숫자로 뭉뚱그리기엔 동별·평형별 격차가 크다는 게 드러나요.
거래량으로 보면 역삼동이 3건으로 가장 활발했고, 논현동이 2건으로 뒤를 이었어요. 전통적으로 거래량이 많은 대치동·개포동은 이번 주엔 각 1건에 그쳤어요.
■ 자곡동 47평형 17.5억, 개포동 37.5억과의 간극
이번 주 단지명이 확인된 거래 중 주목할 만한 건 자곡동 강남한양수자인(4단지)아파트예요.
● 강남한양수자인(4단지)아파트 (자곡동)
| → 17억 5,000만원 | 전용 114.32㎡(약 47평) | 4월 17일 거래 |
|---|
→ 신고가는 아님
자곡동은 전통적인 강남 대장 동은 아니지만, 세곡지구·수서역세권 개발 영향권에 있어 실수요 거래가 꾸준한 편이에요. 47평형 대형이 17억 중반에 체결됐다는 건, 강남권 대형 실수요의 현재 눈높이를 엿보게 해주는 한 건이에요.
동별 최고 평균이었던 개포동 37.5억 거래와 나란히 두면, 같은 강남구에서 17.5억과 37.5억이 같은 주에 나왔다는 점이 선명해져요. 개포동은 재건축 신축 단지들이 몰려 있어 한 건이 찍혀도 단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는 편이에요. 어느 동·어느 평형이냐에 따라 체감 가격이 두 배 이상 벌어지는 곳이 강남구거든요.
■ 토지거래허가는 82건, 실거래 흐름과 따로 움직여요
같은 주 강남구에서 승인된 토지거래허가는 82건이에요. 이건 구청에서 허가를 내준 건수이지, 실제 국토부에 신고된 거래가 아니에요.
● 4월 셋째 주 강남구 토지거래허가 승인 82건 (구청 기준)
● 4월 셋째 주 강남구 실거래 신고 10건 (국토부 기준)
허가는 계약을 하기 위한 사전 절차라서 숫자가 먼저 쌓이고, 실거래 신고는 30일 이내에 천천히 들어와요. 그래서 이번 주 허가 82건 중 상당수는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실거래로 찍힐 예정이에요. 이번 주 실거래 -14%가 허가 흐름까지 얼어붙었다는 뜻은 아니라는 거죠. 허가가 꾸준히 나고 있다는 건, 적어도 "계약을 하려는 수요" 자체는 멈춰 있지 않다는 신호예요.
※ 데이터 기준: 국토부 실거래 신고 완료 기준. 최근 1~2주 계약 건은 아직 집계되지 않을 수 있어요.
■ 강남구 한 주를 요약하면
4월 셋째 주 강남구는 "거래량이 반으로 줄고, 팔린 것 중 대부분이 직전 거래보다 싸게 나갔다"로 요약돼요. 동별로는 개포동이 평균 37.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역삼동이 3건으로 거래량 1위였어요. 토지거래허가 82건은 다음 몇 주의 실거래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거예요.
토허맵에서 강남구 자치구 상세와 동별 페이지를 보면, 이번 주 거래 10건이 어떤 단지·어떤 평형에서 나왔는지 단지별로 찍어볼 수 있어요. 동별 평균이 왜 이렇게 벌어졌는지 원인을 거래 하나 단위로 확인해볼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