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24평이 한 주 만에 12억에서 15억 2,010만원으로 올라섰어요. 직전 최고가 대비 약 3억 2,000만원, 비율로는 26.68% 차이예요. 이번 주(2026-06-10~06-16) 서울에서 신고가를 새로 쓴 53건 가운데 경신폭 1위가 이 한 단지였어요. 같은 동대문구가 신고가 건수 자치구 2위에 오른 흐름까지 함께 보면, 동북권 신축 대단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감이 잡혀요. 아래 수치는 모두 국토부 실거래 신고가 완료된 거래만 추린 것이고, 최근 1~2주분은 신고 지연으로 추후 보정될 수 있어요.
▶ 래미안라그란데 24평, 경신폭으로 서울 1위
래미안라그란데는 이문동에 들어선 3,069세대 대단지예요. 이번에 신고가를 찍은 건 전용 59.95㎡(약 24평) 타입으로, 6월 10일 "15억 2,010만원"에 손바뀜됐어요. 직전 최고가가 12억이었으니 한 주 사이 약 3억 2,000만원이 붙은 셈이죠. 다만 신고가와 직전 최고가는 거래된 층·향·시점이 다를 수 있어서, 26.68%라는 숫자를 그대로 단지 전체의 상승률로 읽기는 조심스러워요.
흥미로운 건 금액 자체로는 이 거래가 이번 주 서울 최고가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같은 주 강남구 개포동 현대1단지가 전용 177.19㎡(약 68평)를 40억에 거래하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거든요. 그런데도 직전 최고가 대비 뛴 폭, 즉 경신폭 기준으로는 24평짜리 래미안라그란데가 1위였어요. 절대 가격이 높은 거래와 상승폭이 큰 거래는 다른 이야기라는 걸 잘 보여주는 대비예요.
서울 25개 구는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요. 그래서 이번 신고가 거래들도 동대문구 토허제 절차, 즉 구청 허가를 거친 뒤 이뤄진 매매라는 점은 짚어둘 만해요.
▶ 동대문구가 신고가 2위, 답십리까지 같이 움직였다
수치를 줄 세워봤더니 눈에 띄는 건 래미안라그란데 단일 단지만이 아니었어요. 이번 주 신고가가 가장 많이 나온 자치구는 양천구(8건)였고, 동대문구가 7건으로 그 뒤를 바짝 따랐어요. 영등포구·은평구가 각 6건, 성북구가 5건으로 이어졌고요. 동대문구 토허제 거래가 한 주에 7건이나 신고가로 잡힌 셈이에요.
같은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도 신고가가 나왔어요. '이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326세대) 전용 84.99㎡(약 35평)가 6월 10일 "15억 1,500만원"에 거래됐거든요. 래미안라그란데 24평과 거의 같은 가격대인데, 평형은 한참 넓은 35평이에요. 같은 구 안에서도 단지·평형마다 가격이 어떻게 매겨지는지 결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정리하면 이런 흐름이에요.
-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069세대) 24평 → 15억 2,010만원, 경신폭 1위
- 답십리동 아르테포레(326세대) 35평 → 15억 1,500만원 신고가
- 동대문구 전체 → 신고가 7건, 자치구 2위
동북권 신축·준신축 대단지에서 신고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이번 주 동대문구를 관통하는 인상이에요. 물론 표본이 한 주치라 흐름의 무게를 과하게 실을 필요는 없어요.
▶ 양천·영등포·마포에서도 신고가가 줄줄이
신고가 1위 자치구인 양천구 쪽도 살펴볼 만해요. 목동 목동한신청구 31평이 22억 8,000만원,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39평이 22억 5,0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어요. 목동 햇빛마을벽산 30평은 직전 최고가 대비 13% 넘게 오른 19억 8,000만원에 거래됐고요. 양천구 역시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안에 있어 이 거래들 모두 구청 허가를 거쳤어요.
영등포·마포도 조용하지 않았어요.
· 당산동 당산효성1차 30평 → 18억 7,500만원(직전 최고가 대비 +8.7%)
·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24평 → 20억 7,500만원
· 공덕동 마포공덕한화꿈에그린 33평 → 19억 3,500만원
영등포구는 당산동 일대에서만 여러 건이 묶여 나왔는데, 이 역시 영등포구 토허제 허가를 거친 실거래예요. 마포구 공덕동 거래들도 같은 토지거래허가 절차를 밟았고요. 양천·영등포·마포 모두 한강과 가깝거나 업무지구 접근이 좋은 입지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이런 주간 신고가 흐름은 토허맵 실거래 분석에서 자치구별·단지별로 추려 볼 수 있어요. 신고가 금액과 직전 최고가, 평형, 세대수를 같이 놓고 보면 단순히 "비싸게 팔렸다"를 넘어 어떤 입지·평형에 매수세가 몰리는지 윤곽이 잡혀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구분해 둘게요. 이 글의 숫자는 전부 국토부에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예요. 구청 토지거래허가 건수와는 의미도, 집계 시점도 달라서 한 줄에 섞어 비교하면 안 돼요. 신고가는 어디까지나 실제 손바뀜이 일어난 가격이고, 최근 1~2주분은 지연 신고로 더 채워질 수 있다는 점만 감안하면 돼요.